츠다마사미 단편집 - 천사가 사는 방
2008-05-28
- 천사가 사는 방 - 츠다 마사미 단편 시리즈 3
- 츠다 마사미 지음, 신현숙 옮김
- 학산문화사(만화)
중·고생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. 읽은 뒤 가슴이 따뜻해졌다.
3번째 단편집 "천사가 사는 방" 안에 수록된 '어색한 관계'가 가장 맘에 든다.
이 단편의 주인공은 책을 좋아하는 한 소녀다. 어느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그 마음을 고백하지만 거절 당하는데...
잘생긴 놈인 만큼 사귀는 놈이 있단다... 그리고 환하게 웃는 그녀..
비극의 여주인공의 기분을 체험한 것만으로도 수확이라 생각했다
그 말은 사실일게다.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은 울 수 밖에 없다.
그리고 이어지는 장면.
하지만 인간은 강해서 하루하루를 또 그렇게 살아갔다.
내가 크게 실연당한 적이 없어서일까? 헤어지고 매일같이 술 퍼먹으며 삶에 낙이 없다고 말하는 드라마보다 이 장면이 가슴에 가까이 닿는다.
"하루하루를 또 그렇게 살아간다."